안녕하세요 WE CAN, WEEKENDS

앙찌입니다.

 

 

 

 

 

 

 

저 앙찌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

 

 

 

 

 

문화역 서울 284

시간여행자의 시계 전시입니다.

 

 

 

 

 

 

 

 

 

우선 ! 

 

 이 전시회는 무료 전시회에요.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던데...ㅎ)

 

 

 

 

문화 생활 즐기러 매주 마다 서울 들락날락 하면서

 

교통비 부담되는 대학생은 무료 전시회 봐도 되는거잖아요 ㅠㅠ

 

너무나 감사한 서울시

 

 

 

 

 

 

언제나 반가운 서울역사의 모습

건물 좌우측에 '시간여행자의 시계' 포스터가 길게 붙어 있네요~]

 

역 앞에서는 무슨 시위가 진행중이더라구요.

태극기를 들고 계신 어르신들이 한가득...

어르신들 사이를 헤집고 샤샤샥 이동했습니당.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고~

좋당!

 

 

 

 

아 참, 그리고 서울역 맞은편에 고가공원 생기신거 보셨나요?

서울로 2017 이라는 이름으로 얼마전에 오픈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잘 닦아놓긴 했더라구요.

 

근데 건설 과정에서 인근 상인분들의 상권이 침해당했다고 하던데

문제가 잘 해결되었나 모르겠네요...

걱정스럽습니다ㅠㅠ

 

 

그리고 이게 그 유명한 흉물..전시물

 

'슈즈 트리' 입니다.

(Shoes tree)

 

3만켤레의 버려진 신발을 사들여서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이 작품을 위해 그정도 예산을 소모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비 오는 날에는 발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이거 언젠가 철거될 각입니다.

 

 

 

 

저 괴기스러운 전시품을 뒤로하고 저는 문화역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앞에는 무료 전시임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걸려있네요.

10:00 - 19:00 까지 관람가능하다고 합니다.

 

 

 

 

네!  맞아요! 무료라구용!

 

 

 

 

OPEN~ WELCOME~

 

 

 

입구에는 전시를 알리는 판넬과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긴 세월은 저절로 흘러간다."

 

it we take care of moments,

the years will take care of themselves.

 

-마리아 웨지어스 Maria Edgeworth-

 

 

 

 

무료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배부해 주시더라구요.

인증샷 좋아하는 블로거에게는 기쁜 소식!

 

 

 

 

 

 

 

안내데스크 옆에는 시간 휴지통이라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잊고 싶은 기억을 적어 맘껏 구긴 후 시간 휴지통에 버려주세요!

 

얍!!

 

기억아 지워져라~

 

 

 

 

홀에 전시된 투명 전시품들.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팝아티스트 백남준 씨가 떠오르는

배불뚝이 텔레비전들.

 

 

 

첫 번째 전시관이네요.

얇은 천들을 겹겹이 걸어서 마치 3D 티비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후면에는 LCD TV가 상영되어지고 있네요.

처음 보는 전시 기법이었습니다!

 

 

 

 

역사 천장에 비춰지고 있는 시계의 모습.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표현한 듯 하네요.

시계를 들고 있는 두 손이 왠지 슬퍼보입니다.

 

 

 

 

중간 중간 포스터도 붙어있습니다.

 

 

 

 

 

저 구강모양 조명이 위아래로 켜지고 작아지면서

영상이 상영됩니다.

옆에 있던 꼬맹이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던 작품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시끌시끌)

빠르게 빠져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아이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작품에 손대지 마세요. 제발~

 

와 ~ 저는 진짜 여자분이 기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마네킹이더라구요.

 

잘 살펴보면 머리가 가발....ㅎㅎㅎㅎ

근데 신체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속을 뻔 했습니다 ㅠㅠ

 

 

 

 

 

그 옆에 써져 있는 문구

 

시간에 대한 느긋한 태도는

본질적으로 풍요의 한 형태이다.

An unhurried sense of time

is in itself a form of wealth

 

-보니 프리드먼 Bonnie Friedman-

 

 

 

(무슨 소리인지 1도 모르겠읍니다. 긁적긁적)

 

 

 

 

 

거울들이 땅에 불규칙적으로 놓여 있네요.

무슨 의미일까요.

한참을 고민했는데 어렵습니다.

 

 

 

자위적 조치

-손종준 Jongjun Son

 

지금의 세상을 사는 우리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리고 미래 사회 속 사람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갈까?

황금 만능주의의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성 또는 획일화되고 개인주의적 풍토가 확산되어 간다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 한다. 작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가 필요 이상의방어 대책을 취하면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필요 이상의 방어수단, 즉 자위적 조치를 조각으로 표현한다.

날카로운 금속성의 갑옷과 투구, 보호제 등의 오브제는 바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현대사회 속 사람들의 겉모습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미래의 인간 관계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나는 과거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단 한가지는 영원한 현재뿐입니다.

-윌리엄 서머셋 모음-

<달과 6펜스>

 

 

 

 

 

 

미래의 시간이란?

 

 

 

 

체험부스도 있었어요!

노란색 박스 안에 '내가 생각하는 시간의 의미'를 적은 후

빨간색 점선으로 표시된 부분을 칼로 오려 세우는 작품'

 

가져가도 되니 마음껏 참여하세요!

 

저는 뭐라고 적었을까요?

 

시간은 _________________?

TIME IS RUNNING OUT.

 

 

 

 

누가봐도 과거의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 있읍니다.

 

 

 

 

전시관을 내려가는 창문에 비치는 샐로판지들.

색감이 너무나 예뻤어요.

 

 

 

 

 

TIME IS KILLER.

무섭고 잔인한 말이네요.

 

과연 시간은 살인자일까요?

 

 

시간은 살인자다.

- 최대진 Daejin CHOI-

설치미술

 

시간은 과연 무엇인가.

시간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지만 우리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의 시간은 우리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의 풍랑 속으로 밀어넣는다. 매 순간 우리는 삶과 죽음 혹은 생존에 대한 물을을 멈출 수 없다.

작가는 이 문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질문을 공유하고자 한다.

짧은 문구는 간결하지만 깊고 강렬하다.

 

 

 

 

전시관을 돌아내려오면 야외 테라스를 지나 또다른 공간이 이어집니다.

전시의 막바지가 보이네요.

 

벽에 마구자비로 던져진 물감들이 햇빛을 받아 아름다워요.

 

 

 

 

 

암막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전시물.

마침 아무도 없을 때 혼자 들어가서 조용히 관람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빠져드는 듯한 느낌입니다.

 

 

 

 

 

드디어 출구가 보이네요.

저 앞에는 공포의 슈즈트리가 다시 반기는군요.

 

 

 

 

 

 

 

 

이번 서울역 전시회 주제가 참 맘에들어요.

시간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존재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인 것 같거든요.

 

 

요즘 같이 저처럼

하루하루가 바쁘고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전시였습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서울역 한번 다녀오시는게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