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E CAN, WEEKENDS

앙찌입니다.

 

 

 

 

2017. 05. 25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어떤 이들에게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특별한 영화 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작품이었거든요 ~ ^^

 

 

감독 : 이창재

출연 : 노무현

 

이라는 영화소개 화면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줄거리>

지지율 2%의 꼴찌 후보에서 대선후보 1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2002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노무현, 그 기적의 역전 드라마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 출마하는 선거마다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도입된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도시에서 치러진 대국민 이벤트.
 쟁쟁한 후보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제주 경선 3위, 울산 1위, 그리고 광주까지 석권한
 지지율 2%의 꼴찌 후보 노무현이 전국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이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는 분이랍니다.

흥행이란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제작자였죠.

여느 다큐멘터리 영화 그러하듯이.

 

그의 영화중 가장 관객을 많이 보았던 작품은 2013년 개봉한 '길 위에서'라고 합니다.

누적 관객수가 5만 3507명 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개봉한 '노무현입니다' 역시 목표 관람객수가 10~20만명 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미 그 수치가 넘어섰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흥행성적에 감독님 역시 많이 놀라셨다고 하네요. ㅎㅎㅎ

 

 

이 작품은 제작부터 개봉까지 다사다난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2014년에 기획을 하고 4년동안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죠.

하지만 지난 413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를 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밖으로 알려지면 개봉 전에 중단하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에

기관투자는 생각하지도 않으셨다고 합니다.

 

정치인을 주제로 삼은 영화이니만큼

외압에 대한 공포가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한지 10일만에 투자자의 연락을 받았다는 감독님.

과거에 인연을 바탕으로 국면이 바뀌었으니 다시 영화 준비할 생각 없느냐며 먼저 제안하셨다고 하네요.

정말 감동적이죠.

 

영화가 개봉한지 하루만에 20만이 넘은 이번 작품.

개봉 여부조차 불학실하다고 판단했으나, 멀티플렉스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감독은 '이번 8주기 때만큼은 노 전 대통령을 외롭게 두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

 

이쯤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독과 노 전대통령의 친분에 대해 궁금해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감독님은 친노도, 그 흔한 노빠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정치적으로 노무현은 공도 많고 과도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하네요.

 

하지만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는 다르다고 하십니다.

정치적 과오로 인해 생긴 노무현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하시는 거죠.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남다른 온기가 있는 분이다. 적도 적으로 보지 않고 사람으로 대했다.

적과도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넘어 '함께 할 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이었다'

 

 

 

-

 

 

영화내용은 좋았습니다.

전 대통령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 노무현의 삶에 대해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큰 흐름은 '새천년민주당'의 국민경선이벤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유행어처럼

정말

 

'이거 실화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드라마틱한 스토리였습니다.

내용을 알고보던, 모르고보던 충분히 놀랄만한 이야기니까요.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총 39명의 인터뷰이가 109분의 러닝타임 중 45분 가량을 차지합니다.

그 대상으로는 유시민 작가, 안희정 충남도지사, 명계남 노사모 대표일꾼, 정보국 요원 이화춘, 운전기사 노수현씨 등이 있습니다.

이창재 감독이 인터뷰 대상자들에게 던지는 물음은 총 4가지 였다고 합니다.

 

 

1. 당신은 노무현에게 어떤 사람이었나?

2. 그의 무엇이 당신을 움직였나?

3. 당신은 왜 그를 잊을 수 없는가?

4. 당신은 그를 만나고 어떻게 변했나?

 

저는 이 질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희 부모님도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시고는 스스로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지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신드롬에 가까웠던 '노풍'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도, 긍정적인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단순히 정치인과 그의 업적에 대해 찬양하는 다큐멘터리 인 것 만은 아닙니다.

 

아마 영화를 보시고 나면 더욱~잘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다루었던 영화들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의 변호사 시절, 전두환 정권이 부산에서 일으킨 '부림사건'의 변론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변호인에서는 노무현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는 과정을 유쾌한 웃음과 감동코드를 주제로 그려냈습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와 이번에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노무현의 삶을 다큐멘터리화 했다는 점에서

<변호인>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겠죠.

 

 

 

앞으로도 꽤 오랜시간동안 상영관에 걸릴 것 같은 작품

<노무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그렇지 않았던 한번쯤 볼 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이 영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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